요즈음 내가 바뀌어가고 있다고 느끼고 있는데 일을 할 때에 특히 더 체감하고 있다.
솔직히 그동안의 나는 그다지 의욕적인 사람은 아니었다는거지. 일전에도 말한적이 있지만 나는 필요 이상의 노력은 하지 않으니까. 적당히 이 정도면 되겠지라고 선을 그어놓고 적당히 그 정도만. 물론 그 정도만 해왔어도 문제는 없었지만 생각해보면 그만큼 목표를 높게 잡지도 않았으니까. 그다지 빠릿하지도 않고. 이건 문제이고 고쳐야 한다는 것을 알고있었다. 알고는 있지만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했을 뿐. 그런데 웃긴건 그렇게 내가 정해둔만큼만 하는데도 이런저런 이유로 나름 스트레스를 계속 받고 있었다는거다. 차라리 미친듯이 몰두하는게 스트레스를 덜 받았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그랬던 내가 요새는 매사 의욕적이란 말이지. 놀때에도 일할때에도. 그래 특히 일할때. 스트레스받거나 짜증내거나 화내는 일이 놀라울 정도로 없어졌다. '정해놓은 것'에 대한 강박이 있는 내가, 그 일을 하기로 '정해'놓은 시간에 딱딱 맞춰 움직이던 내가 이제는 여유가 되는데로 미리 싹 끝내놓는단 말야. 그래서 더 여유가 생기는거고 그만큼 스트레스도 덜 받는다. 정해놓은 시간에 정해놓은 일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 나한테는 정말 큰 스트레스 였거든. 덕분에 좀 더 의욕적이 되는 것 같고.
확실히 같이 일하는 선생님들도 요즘 여유가 생긴 것 같고 분위기나 말하는 것, 행동들이 많이 부드러워졌다고 말한다. 또 굉장히 편해 보인다고. 달라진걸 굳이 남이 말해줘야 아는 건 아니지만 이런 말을 들으면 확 체감이 된다. 좋은 변화다. 왜 이렇게 바뀌었는지 이유를 알고있다.



아 그런데 이 탄수화물 중독은 어떻게 할 수 없나.
Posted by 란티에 :